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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달력을 보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2026년도 벌써 4개월만 지나면 2027년이라는 거예요. 숫자로 보니까 시간이 훨씬 빠르게 느껴지더라고요. 그 친구를 처음 만났던 게 고등학생 때였는데, 지금 그 친구는 20대 중반이 됐고, 저는 어느새 30대 중반을 향해가고 있어요. 편의점 카운터에서 밤새 수다 떨던 그 시절이 아직도 선명한데, 그때랑 지금 사이에 이렇게 시간이 흘렀다는 게 실감이 잘 안 나요. 스마트폰 사진첩을 우연히 넘기다가 그때 찍었던 규슈, 나고야, 삿포로 사진들을 보면 "우리 진짜 이때 이렇게 어렸었나" 싶을 정도로 낯설게 느껴지기도 해요.
같이 나이 들어가는 인연
규슈, 나고야, 삿포로까지 함께 여행 다녔던 그 시간들이 다 20대의 일이었어요. 지금 와서 보면 그때는 서로 철도 없고, 돈 없어도 무작정 여행 가자고 밀어붙이던 시기였죠. 그런데 그 친구가 이제 곧 전역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그 사이 저희 둘 다 각자의 자리에서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는 게 새삼 느껴져요.
"우리 처음 만났을 때 진짜 애기였는데."
스스로 많이 달라졌다고 느끼는 부분
제 입장에서는 일하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했다는 걸 느껴요. 예전엔 별거 아닌 일에도 쉽게 화내고 삐지곤 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여유 있게 상황을 받아들이게 됐거든요. 20대 초반에 여행 다니면서 부딪히고 싸우고 화해했던 그 경험들이, 지금 생각해보면 그 성장의 시작점이었던 것 같기도 해요. 그때는 감정 조절이 잘 안 돼서 별것도 아닌 일로 여행 분위기를 싸하게 만든 적도 있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 친구가 그런 저를 다 받아주고 맞춰줬다는 게 새삼 고맙게 느껴져요.
어린 친구였던 그 애도, 이제는
항상 저보다 어린 친구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제 곧 전역할 나이가 됐다는 게 묘하게 다가와요. 20대 중반이면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하는 시기잖아요. 예전에 편의점에서 장난치던 그 모습이 여전히 눈에 선한데, 그 친구도 이제 자기 인생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는 게 신기하면서도 뭔가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하고, 함께 성장해나간다는 느낌이 드네요.

시간은 흘러도 남는 것
세월이 지나면서 서로 바쁘게 살다 보니 예전처럼 자주 보진 못하지만, 그때 쌓았던 추억은 여전히 선명하게 남아있어요.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그 시절이 얼마나 특별했는지가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인스타 스토리로 서로 근황을 보다가도, 그 시절 사진 한 장만 다시 보면 그때의 분위기랑 감정이 그대로 떠오르더라고요. 곧 전역하면 다시 얼굴 보고 그때 얘기하면서 웃을 날이 오겠죠. 20대에 만난 인연이 30대까지 이어진다는 게, 생각보다 흔치 않은 행운이라는 걸 요즘 많이 느껴요.
자주묻는 질문
오래된 친구와의 나이 차, 신경 쓰이지 않나요?
처음엔 신경 안 썼는데 시간이 지나며 오히려 각자의 성장 속도가 더 눈에 들어와요.
여행 함께한 친구, 지금도 자주 만나나요?
예전만큼 자주는 아니지만 곧 전역하면 다시 만날 계획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