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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멜로디, 크리스마스에서 시작된 빨간 두건 이야기

머핀 2026. 9. 1. 14:52

목차


    쿠로미의 라이벌, 이번엔 정면으로

    쿠로미 편을 쓰면서 마이멜로디와의 관계를 잠깐 다뤘었는데, 이번엔 마이멜로디를 정면으로 다뤄볼 차례예요. 쿠로미보다 훨씬 먼저, 무려 1975년에 만들어진 캐릭터라는 걸 알고 나니, 둘의 관계가 왜 그렇게 오래된 것처럼 느껴졌는지 이해가 됐어요. 30년이라는 시간 차이를 두고 태어난 두 캐릭터가 지금은 나란히 라이벌로 불린다는 게, 조사하면 할수록 더 흥미롭게 느껴지는 부분이었어요.

    크리스마스에서 시작된 빨간 두건

    마이멜로디의 디자인 비화가 특히 흥미로웠어요. 작가가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빨간색을 떠올리다가, 그 색을 모티브로 빨간 두건을 쓴 토끼 캐릭터를 만들게 됐다고 해요. 그런데 지금 우리가 아는 마이멜로디는 분홍색 두건을 쓰고 있잖아요. 알고 보니 초기의 빨간 두건이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의 분홍색으로 바뀌었다고 하니, 색깔 하나에도 이렇게 변천사가 있었다는 게 신기했어요. 게다가 초기에는 움직임이 거의 없는 정적인 디자인이었다가, 점차 지금처럼 생동감 있는 모습으로 바뀌었다고 하니, 5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조금씩 다듬어져 온 캐릭터라는 게 실감이 났어요.

    "원래 빨간 두건이었어? 지금 이미지랑 완전히 다른데."

    표절 논란이 있었다는 사실

    조사하다가 예상치 못한 사실도 알게 됐어요. 마이멜로디가 1963년에 나온 '눈 속의 미피'라는 캐릭터를 베꼈다는 의혹이 있었다고 해요. 산리오는 예전부터 이런 표절 의혹을 종종 받아왔다고 하는데, 다행히 마이멜로디는 헬로키티의 토끼 캐릭터 캐시 때처럼 실제 소송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해요. 좋아하는 캐릭터에 이런 이면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니 조금 씁쓸하기도 했어요. 캐릭터 산업이라는 게 겉으로는 다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이런 저작권 문제나 논란들도 꽤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걸 이번 조사를 통해 처음 알게 됐어요.

    헬로키티 다음가는 인기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마이멜로디는 산리오 캐릭터 중 헬로키티 다음으로 인지도가 높은 캐릭터라고 해요. 실제로 산리오 캐릭터 인기투표에서 2010년, 2011년, 2014년 세 차례나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더라고요. 50년 가까이 된 캐릭터가 지금까지도 이렇게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는 게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시대가 바뀌고 유행이 몇 번씩 돌아도 이렇게 꾸준히 사랑받는다는 건, 논란과는 별개로 캐릭터 자체가 가진 매력이 확실하다는 증거인 것 같아요.

    산리오라는 이름의 뜻까지 알게 되다

    마이멜로디를 조사하다가 덤으로 알게 된 게 산리오라는 회사 이름의 뜻이었어요. 'San'은 성스러움을, 'Rio'는 강을 의미해서, 합치면 '성스러운 강'이라는 뜻이 된다고 해요. 그동안 캐릭터 이름들만 파다가 정작 회사 이름의 뜻은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알게 되니 산리오라는 브랜드 자체가 더 특별하게 다가왔어요.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폼폼푸린, 쿠로미, 시나모롤까지 이렇게 많은 캐릭터를 품고 있는 회사 이름에 이런 깊은 뜻이 담겨 있었다는 게, 지금까지의 조사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알게 되어 더 뜻깊게 느껴졌어요.

    자주묻는 질문

    마이멜로디는 언제 만들어졌나요?
    1975년 산리오에서 만든 토끼 캐릭터로, 쿠로미보다 훨씬 먼저 탄생했어요.

    마이멜로디 두건은 원래 무슨 색이었나요?
    크리스마스 색상에서 착안한 빨간색이었다가 지금의 분홍색으로 바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