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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4년 후, JLPT N1을 따다 — 합격 후기

여행 4년 후, N1에 도전하다규슈로 첫 일본 여행을 다녀온 지 4년쯤 지난 2022년에 JLPT N1을 땄어요. 애니메이션으로 시작했던 일본어 공부가 여행을 거치면서 점점 실전 감각이 붙었고, 그 흐름을 타고 자연스럽게 최고 급수인 N1까지 도전하게 됐어요. 처음부터 N1을 목표로 시작한 건 아니었는데, 공부하다 보니 어느새 여기까지 왔더라고요. 돌아보면 편의점 야간알바 시절 애니메이션 보면서 일본어 공부하던 그 습관이, 몇 년이 지나 이렇게 자격증이라는 결과물로 이어질 줄은 그때는 전혀 몰랐어요.본격적으로 시험을 준비한 기간은 대략 1~2년 정도였어요. 그전까지는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로 감으로 익힌 일본어였다면, N1을 목표로 하면서부터는 문법이랑 어휘를 체계적으로 다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감..

카테고리 없음 2026. 8. 14. 23:14
여행 가서 실제로 써먹은 일본어 표현

여행 다니면서 진짜 쓸모 있었던 일본어 표현들N1까지 공부하긴 했지만, 막상 여행 가면 교과서에서 배운 것보다 훨씬 단순하고 실용적인 표현들이 더 자주 쓰이더라고요. 규슈, 나고야, 삿포로를 다니면서 실제로 입에 붙었던 표현들을 정리해봤어요. 거창한 문법보다 그냥 상황에 딱 맞는 한 문장이 훨씬 유용했어요. 시험공부할 때는 청해나 독해 위주로 봤었는데, 정작 여행지에서는 그런 것보다 간단한 회화 몇 개가 훨씬 실전에서 빛을 발했어요.택시 탈 때 썼던 표현낯선 동네에서 택시를 탔을 때 가장 먼저 확인하고 싶은 게 "이 택시가 내가 가려는 곳으로 가는 게 맞나"였어요. 그래서 자주 썼던 표현이 이거예요.このタクシーはどこに行きますか?(이 택시는 어디로 가나요?)사실 이미 목적지를 말하고 탄 상황이면 안 써도 ..

카테고리 없음 2026. 8. 14. 15:54
달력을 보다가 문득 든 생각

얼마 전에 달력을 보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2026년도 벌써 4개월만 지나면 2027년이라는 거예요. 숫자로 보니까 시간이 훨씬 빠르게 느껴지더라고요. 그 친구를 처음 만났던 게 고등학생 때였는데, 지금 그 친구는 20대 중반이 됐고, 저는 어느새 30대 중반을 향해가고 있어요. 편의점 카운터에서 밤새 수다 떨던 그 시절이 아직도 선명한데, 그때랑 지금 사이에 이렇게 시간이 흘렀다는 게 실감이 잘 안 나요. 스마트폰 사진첩을 우연히 넘기다가 그때 찍었던 규슈, 나고야, 삿포로 사진들을 보면 "우리 진짜 이때 이렇게 어렸었나" 싶을 정도로 낯설게 느껴지기도 해요.같이 나이 들어가는 인연규슈, 나고야, 삿포로까지 함께 여행 다녔던 그 시간들이 다 20대의 일이었어요. 지금 와서 보면 그때는 서로 ..

카테고리 없음 2026. 8. 14. 01:12
벌써 전역이라니, 시간 참 빠르다

규슈, 나고야, 삿포로까지 같이 다녔던 그 친구가 군대간다한지도 몇 년도 더 지난 것 같은데, 알고보니 간부로 근무하고 있었더군요. 올해 11월에 전역한다고 해요. 군대 얘기를 인스타로 가끔 주고받긴 했는데, 벌써 전역이라는 말을 들으니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편의점 야간알바 시절부터 시작된 인연이 이렇게 오래갈 줄은, 그때는 상상도 못 했거든요. 고등학생 때 처음 만나서 지금까지 이어졌다는 걸 생각하면, 그 사이에 저도 그 친구도 참 많이 변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역한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부터 자연스럽게 "선물 뭐 해줘야 하지?"라는 고민이 시작됐어요.선물 고민의 시작, 예산부터 정하기일단 예산 범위를 넓게 잡고 생각해봤어요. 저렴하게 가면 2만원 정도부터, 마음먹고 크게 쓰면 10..

카테고리 없음 2026. 8. 13. 22:52
원래는 도쿄였다, 그 계획의 흔적

나고야 여행 계기를 얘기할 때 잠깐 언급했었는데, 사실 규슈 다음 목적지로 가장 먼저 정했던 곳은 도쿄였어요. 셋이서 신나게 도쿄 얘기를 하면서 어디를 가볼지, 뭘 먹을지까지 어느 정도 그려봤던 계획이었죠. 도쿄라는 이름 자체가 주는 기대감이 있었고, 다들 한 번쯔음은 꼭 가봐야 할 곳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지도 앱 켜놓고 이 동네 저 동네 둘러보면서 "여기 가면 뭐가 유명하대" 하며 얘기했던 밤도 있었어요. 그런데 한 명이 개인 사정으로 빠지고, 그 무렵 "너의 이름은" 영화가 대흥행하면서 흐름이 나고야로 완전히 바뀌어버렸어요.그래도 언젠간 가겠지, 했던 마음목적지가 바뀌긴 했지만, 그때는 도쿄를 완전히 포기한 건 아니었어요. "이번엔 나고야 가고, 다음엔 진짜 도쿄 가자"는 식으로 마음속에서는 ..

카테고리 없음 2026. 8. 13. 16:54
더위를 피해 낭만을 찾아 떠난 삿포로

나고야에서 그렇게 더위에 시달렸던 기억이 있어서였는지, 다음 여행지를 정할 때는 자연스럽게 정반대인 곳이 떠올랐어요. 그때 마침 삿포로 여행이 한창 유행하던 시기였는데, 저희도 그 분위기에 살짝 휩쓸렸던 것 같아요. 더운 걸 워낙 싫어했던 터라 "이번엔 시원한 데로 가서 낭만 좀 찾아보자"는 마음으로 삿포로를 목적지로 정했어요. 나고야 여행 얘기를 하다가 별 고민 없이 삿포로로 정해진 것도, 그만큼 저희가 여행 결정에 익숙해졌다는 뜻이었던 것 같아요.초겨울 삿포로, 차가운 공기와 눈도착한 시기는 초겨울쯔음이었어요. 공기부터가 나고야 때와는 완전히 다르게 차가웠고, 눈도 왔었던 것 같은 기억이 남아있어요. 세세한 장면까지는 가물가물하지만, 그 서늘하고 맑은 공기만큼은 몸으로 확실히 기억하고 있어요. 숨을 ..

카테고리 없음 2026. 8. 13. 01:32
무더운 여름, 나고야에 도착하다

나고야에 도착한 날은 진짜 무더운 여름날이었어요. 공항이나 역에서 나오는 순간부터 후끈한 공기가 확 덮치는데, 이게 그냥 더운 게 아니라 습기까지 더해진 그런 더위였어요.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체력 소모가 컸는데, 그래도 새 목적지에 왔다는 설렘이 더위를 이겼던 것 같아요. 캐리어 끌고 몇 분만 걸어도 등이 다 젖는 그런 날씨였는데, 그래도 서로 "야 이거 완전 여름이네" 하면서 웃고 넘겼던 기억이 나요.손흥민 얘기로 통했던 그 식당너무 더워서 도저히 못 견디겠다 싶을 때쯔음, 눈에 보이는 식당으로 무작정 들어갔어요. 규동집이었는지 가정식집이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시원한 실내에 앉아 있다는 것 자체가 그저 감사했던 순간이었어요. 주문하고 앉아서 저희가 한국어로 얘기하는 걸 보고, 한국인인 걸 ..

카테고리 없음 2026. 8. 12. 21:39
규슈 다음은 도쿄였다, 원래 계획은...

규슈 여행 다녀오고 나서 다음 목적지를 정할 때, 처음엔 도쿄로 얘기가 흘러갔어요. 셋 다 도쿄 이름은 워낙 많이 들어봤으니까 "다음엔 도쿄 가보자"는 게 자연스러운 흐름이었죠. 숙소랑 코스도 대충 그려보고, 예산도 어느 정도 계산해봤던 기억이 나요. 다들 신나서 도쿄 관련 정보를 이것저것 찾아보고, 어디서 뭘 먹을지까지 미리 얘기했었으니까요. 그런데 계획이라는 게 늘 그렇듯, 딱 그대로 진행되지는 않았어요.한 명이 빠지게 된 사정준비하다가 셋 중 한 명이 개인적인 일이랑 학업으로 갑자기 바빠지면서 이번 여행에 못 가게 됐어요. 다 같이 가자고 신나게 계획했던 여행이었기에 다들 아쉬워했던 게 기억나요. 특히 도쿄를 제일 기대하던 게 그 친구였어서, 못 가게 됐다는 소식 듣고 다 같이 좀 아쉬워했죠. 그렇..

카테고리 없음 2026. 8. 1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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